기업 다양성 지수: 기업 다양성 종합점수
기업 다양성 종합점수의 산출은 다양성 지표 개발 과정에서 7가지 차원을 설정하여 차원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다양성 지수 측정을 위한 최종 지표 투입 항목을 결정하였다. 최종 투입한 항목을 기준으로 차원별 점수를 측정한 후 각 차원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최종 점수를 산출하였다. 차원별 가중치는 인적 구성과 기업전략을 각 20%, 조직문화와 지원제도를 각 15%, 직원교육, 직원평가, 직원 보상을 각 10%로 부여하였다. 기업 다양성 종합 점수는 0~100점 기준으로 산출되어 100점으로 갈수록 다양성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시범조사 결과 유가 증권상장기업
(n=14)의 기업 다양성 종합 점수는 49.7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기준
(n=23)으로는 49.9이고 비상장기업 기준
(n=27)으로는 43.0으로, 비상장기업 대비 상장기업이 전반적인 다양성 환경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50.0으로 다른 업종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조사는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항목을 측정하였으며, 측정 결과가 각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특정 업종 점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그 업종이 다른 업종보다 절대적으로 다양성 수준이 높다고 평가할 수 없다.
[그림1] 기업 다양성 종합점수(다양성 지수)
핵심 지표로 본 기업 다양성 수준
기업 다양성 핵심 지표는 기업의 개방성, 형평성, 포용성을 대표할 수 있으면서 2022년 시범조사 결과 기준으로 향후 다양성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선정하였다. 기업 다양성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첫째, 기업 전략을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다양성 전담 부서가 있으며 부서 책임자가 회사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가. 둘째, 해당 기업에서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전 구성원이 이해하는지, 관련 제도와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성/포용성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셋째, 직급별/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하여 형평성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로 확인하였다.
유가 증권상장기업 기준으로 보면, 다양성 전담 부서가 있는 경우는 30% 미만이며, 그 절반 정도만이 회사 대표에게 다양성 관련 사항을 직접 보고하고 있다. 다양성/포용성 전문 교육은 54%가 실시한다고 응답했으며, 직급별/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하는 경우는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다양성 전담 부서를 설치 운영하는 비율이 상장기업에 비해 낮아, 다양성 전략 경영 돌입이 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다양성 관련 경영과 조직문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서비스/금융업 등에서는 다양성 전담 부서 설치 비율이 낮고, 도소매/운수/건설업 등에서는 직급별, 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하는 비율이 낮아 형평적 제도 정립을 위한 토대가 미흡하다고 보인다.
*다양성 전담 부서가 없는 경우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함
[표 3] 핵심 지표에 의한 기업 다양성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