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 같은 대학 캠퍼스의 젊음들은 방황해도 좋다는 겁니다. 괴테도 말했어요. 노력할수록 방황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메이비’가 있는 곳에 젊음이 있지요.”
“목표를 세웠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방황을 두려워하지 마라. 진심으로 무엇을 찾는 사람에게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그 우연의 힘이 행운을 줄 것이다.”
“너 경제신문은 본 적 있니?”
“나중에 법전 디자인 하려고?”
“PPT예쁘게 만드는 것, 네 전공분야잖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알겠어?”
“대학의 좁은 문이 하늘의 무지개로 열리는 순간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다양한 경주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 좁은 골목에서는 오직 선두에 선 자만이 우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하늘처럼 열린 공간에서는 모두가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날 수 있습니다. 360명이 360도의 다른 방향으로 달리면 360명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지요. 그것이야 말로 ‘넘버 원’이 아니라 ‘온리 원’의 독창성을 확증하는 경주입니다.”